구급차 교통사고 관련 특성 결과로는 월 출동건수 201건~300건, 잠재응급, 급성질환, 병원 이송중 사고가 많이 발생하였다. 이는 구급차 교통사고가 출동이 많을수록 사고 위험에 많이 노출되고, 출동과 병원 이송 시 많이 발생하지만, 이송하는 환자의 중증도가 낮은 결과로 미루어, 사고 발생의 주요 원인은 운전자의 불안전한 운전 습관이 원인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응급 환자의 출동이 적은 구급차 출동 환경 특성상 응급 환자 출동과 구급차 사고의 상관관계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 할 것이다. 구급대원이 경험한 구급차 교통사고시의 환경 관련 특성 결과로는 날씨는 맑은 날, 계절은 겨울, 요일은 목요일, 시간대는 9~18시, 장소는 일반 도로, 차량 소통은 원활할 때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Shin 등[
2]이 연구한 국내 구급차량의 운행 중 사고 분석에 관한 조사 연구의 사고가 많이 발생한 시간(12~18시), 장소(일반 도로), 차량 소통(원활) 결과와 동일한 결과이다. 이처럼 겨울과 맑은 날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신속한 출동 및 이송이 필요한 구급차의 특성상 추운 날씨로 인해 좋지 않은 도로 상태가 겨울철 사고 발생의 원인이며, 비, 눈 흐린 날보다 맑은 날의 날씨 빈도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날씨에 따른 사고 횟수 차이 분석에서는 흐린 날 사고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는 흐린 날이 안개 등으로 인해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어렵게 하기 때문으로 생각되며, 이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운전 교육 시 날씨에 따른 안전교육 내용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목요일(29.1%)과 금요일(18.9%)에 사고가 많이 발생한 원인으로는 주 5일제 근무 정착에 따른 생활 패턴의 변화로 생각되며, 이는 국내 교통사고를 분석한 교통사고분석 시스템(Traffic Accident Analysis System)[
5]의 요일별 교통사고 발생 현황의 금요일, 목요일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과 유사한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Sanddal T.L 등[
6]의 연구에서는 미국 내 구급차 사고 발생 주요 장소가 교차로인 것으로 조사된 반면, 본 연구와 Shin 등[
2] 연구에서는 사고 발생 주요 장소가 일반도로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미국과 한국의 차이는 긴급자동차 우선통행과 관련한 시민의식과 도로 환경의 차이 때문으로 생각된다. 조진만 등[
3]의 연구에서는 구급차 안전사고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감정 조절, 속도 유지, 교통법규 준수를 중요한 3가지 인자로 보았으며, 이 3가지 인자는 운전자의 운전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Savolainen PT 등[
7]의 연구 “미시간주 응급차량 사고조사(Investigation of Emergency Vehicle Crashes in the State of Michigan)”에서는 도로상태가 마르고, 맑은 날, 비응급 환자 이송 중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하였으며, 운전자들의 부주의가 사고 발생의 원인이며, 사고예방을 위하여 운전자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Albertsson P 등[9]은 “DART를 이용한 스웨덴 구급차 운전자의 통찰력 훈련 평가(Evaluation of Insight Training of Ambulance Drivers in Sweden Using DART
*, a New E-learning Tool)”의 연구에서 사고예방을 위해 구급차 운전자들의 위험 인식과 응급 상황에 대한 판단력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이러한 국·내외 선행 논문들은 운전자에 대한 주행 교육과 안전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으로 교통사고의 발생 원인을 인적 요인을 중심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본 연구의 사고 경험 운전자 일반적 특성에 따른 구급차 교통사고 횟수의 차이 결과에서도 소방 경력에 따라 사고 횟수의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6년 초과 10년 이하 경력자의 사고 횟수가 다른 구간에 비해 높았다는 것은 소방 경력이 비교적 많은 경력자에 대한 안전교육 필요성을 나타낸 것이다. 또한 일반 차 운전경력과 소방차 운전경력에 따른 사고 경험의 차이가 없다는 것은 운전자 보직 부여 시 단순한 운전경력에 의한 보직부여보다는 운전능력 평가를 바탕으로 한 보직부여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중요하며, 운전능력 향상을 위한 주행 교육의 필요성을 나타낸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 응급의료체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119 구급대원의 안전은 국민들에게 최고의 구급서비스 제공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임을 명심하며, 구급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